향수에 나오는 글귀

아시리아 인의 문자, 유클리드 기하학, 플라토의 이데아론, 포도주를 발명해 낸 그리스 인들에 버금갈 정도로 그것은 인류의 위대한 업적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었다. 가히 프로메테우스적 업적이 아니고 무엇인가!

by 멋쟁이병 | 2007/12/25 22:38 | 끄적끄적 | 트랙백 | 덧글(1)
스물여덟을 바라보며
나에게 있어서 28세라는 것은 매우 상징적인 나이이다.

우리 아버지께서 결혼을 하신 나이가 바로 28세이기 때문이다.

왠지모르게 28세가 되면 가정을 꾸리고, 가장으로서의 책임을 져야하는,

'어른'이 되어 있어야 할 나이여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아버지라는 큰 그림자를 쫓고 있는 아들의 입장에서는 피할 수 없는 무언가를 느끼는 것 같다.



어제도 세명의 친구가 결혼을 했다.

누군가의 아내가 되는 아영.

그리고 이제 둘에서 하나가 되는 제경과 경희.

친구들이 하나씩 결혼을 한다.

정말 이상한 일이다. 아니 신기한 일이다.

그렇다고 조급하다거나 위기 의식을 느끼는 건 아니다.

다만 친구들이 조금 더 한 발 앞서 가고 있다고 느낄뿐이다.

난 아직 어린데, 친구들은 어른이 되어 가고 있다는 생각.

어찌 생각하면 결혼이라는 것도 별거 아닐 수 있는데...

시간 지나면 다 하게 된다는 결혼이고, 결혼 했다고 다 어른되는 건 아닌데...

이것도 어찌보면 자신감이 적기 때문에 느끼는 생각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태어난지 네달이나 된 아이를 들고 있는 혁태를 볼 땐,

정말 엄청난 갭을 느낄 수 밖에 없는 건 사실이다.



어제 친구들과 오랜만에 만나 술마시며 든 생각은, 다들 이제 나이가 들었다는 것이다.

대부분 직장도 잡았고 사회 생활도 조금 맛보았다고, 예전과 다른 모습을 뿜어내고 있었다.

자연스럽게 스며져 나오기 보단 왠지 약간은 어색한 모습, 저 안의 꿈틀되는 에너지로부터 솟아 나온다는 느낌이었다.

마치 번데기에서 나비가 되기 위해 꼬치 안에서 꿈틀되는 미완의 나비를 보는 것 같았다.

이제 다들 시작하려는 것이다. 우리에게 펼쳐진 하늘을 날아오르기 위한 몸짓을.

그것이 느껴진다.



얼마 있으면 정말 스물여덟이다.

정말 어른스러워질 나이가 된 것이다.

이제는 정말 남의 도움없이도 홀로 설 수 있어야 하며,

자신을 컨트롤할 수 있고 그에 대한 책임질 수 있어야 하며,

무엇보다.

아름다운 날개짓을 할 수 있는 그 나비가 되어야할 때인 것이다.



by 멋쟁이병 | 2007/12/24 00:15 | 일기장 | 트랙백 | 덧글(0)
멋지게 살자!
오늘은 뽁과 민성이랑 같이 술을 한잔하고 왔어요.
간단히 맥주 500만 한잔 하고 왔는데, 하루가 다 갔네요.
그래도 오늘은 아주 알찬 하루였던거 같아요.
회사 일은 얼마나 알차게 보냈는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아침은 조금 늦게 일어났지만,
그래도 이보영의 포켓 잉글리쉬를 일부 듣기도 했고요,
그동안 끌고 왔던 TD PH3b 슬레드 테스트 분석 보고서도 결재를 받았어요.
저녁을 먹고는 회사 헬스장에 가서 가슴 운동도 했지요.
그리고 친구들과 즐거운 술자리로 즐거운 하루를 마무리했지요.
아직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씩 이뤄가고 있는 것 같아요.
아침에 일어나 라디오로 영어공부하기, 회사 일 마치고 운동하기.
조금씩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지치지 않고 꾸준히 한다면 언젠가 큰 수확을 얻겠지요.
그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
누가 한말인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방금 찾아보니까 성서에 나오는 말이라는군요.
우리 삶 깊숙히 들어와 있는 기독교네요.
구약 중 욥기 8장 7절에 나오는 말이라고 하네요.
'네 시작은 비롯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라고 하네요.
어쨋든, 조금씩 나아가고 있는것이 중요해요.
나에게 가장 큰 적은 쉽게 흥미를 잃고 인내를 갖지 못하는 것인데,
지속적으로 자극을 주고 지치지 않도록 유연하게 추진하는 게 필요하겠어요.
아까 술자리에서도 민성이가 한 말인데,
정말 멋지게 인생 살고 싶어요.
그전까진 어딘가 쫓기는 듯한 여유없는 인생, 궁색한 인생을 살고 있었던거 같은데,
이젠 그러지 않으려고 해요.
오늘도 마음에 여유을 갖고 일을 하다보니 괜시리 행복하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너무 걱정하는 마음 갖지 않고 여유있는 모습으로 열심히 살아가보렵니다.
그리고 평생에 한번 있는 유한한 매 순간을 소중하게 사용해야죠.
멋지게 즐길줄 아는 인생!
그렇게 살아도 부족한 것 아니겠어요?
그냥 웃으며 즐겁게 삽시다.
난 그냥 즐겁고 행복한 사람입니다.
모든 일이 나에겐 다 잘되어 가니까요.
아! 방금 이 글을 쓰며 적절한 영어 한 마디가 생각나네요.
Don't be so hard on you!
오늘 아침 영어 공부할 때 들었던건데,
그 한마디가 오늘 하루를 여유롭게 만들었지도 모르겠네요.
어쨋든, Don't be so hard on you!
Good luck to you, cleareye!
by 멋쟁이병 | 2007/12/18 00:07 | 일기장 | 트랙백 | 덧글(0)
친구
친구가 있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어제 할일 없는 김군은 기숙사에서 놀며 빈둥거리릴 계획이었으나,
얼마전 훈련소에서 나온 빡빡이, 또다른 김군의 영화나 보러 가자는 꼬임에 넘어갔다.
둘이 오리역에 가서 맛있는 병천순대 곱창볶음을 정말 배터지게 먹고 나선 I am legend를 보았다.
영화는 정말 허무하게 마무리되는 정말 그저그런 영화였는데,
영화를 보는 동안 든 생각은 사람이 혼자 살아간다는 것은 정말 괴로운 일이라는 것이다.
예전 Cast away에서도 Wilson이란 배구공 친구가 등장하듯이,
어제 영화에서는 Sam이란 개랑 DVD 대여점에 놓여져 있는 마네킹들이 주인공과 친구를 해주고 있었다.
그렇게까지 하진 않고는 아마 미쳐버리고 말겠지.
어쨋든 이 영화는 설정도 허무맹랑하고 스토리도 제대로 살리지 못한, 기억에도 별로 안남을 영화지만,
사람에게 Say hello to me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중요한가는 남을 것 같다.

요즘 읽고 있는 80/20 법칙이라는 책 중에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 리스트를 작성해보라는 게 있었는데,
생각보다 나의 인간관계가 협소하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소중한 사람의 수가 많든 적든 간에 그들과의 관계가 얼마나 친밀한것인가가 중요한 것인데,
과연 솔직히 그들과 내가 얼마나 통하고 있는가도 의문이 들었다.
나에겐 과연 상호만족, 존경심, 경험의 공유, 상호 협조관계, 신뢰의 조건을 충분히 만족하는 친구는 얼마나 될 것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게는 소중한 친구들이 있다.
지난 주말에도 역시나 할일이 없어서 쉬려고 했으나,
친절한 변숭이가 연락을 해주는 바람에 서울에 놀러 갔다왔다.
고등학교 친구들 몇몇이 모여 맛있는 저녁도 먹고, 술도 한잔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
시간은 늦고 기숙사로 돌아오긴 너무 늦은 시간이라 오양 집에서 자게 되었는데,
그 얼마 안되는 작은 공간에서 나는 너무나 큰 자극을 받았다.
한쪽 벽에는 자기가 좋아하는 드라마 포스터가 크게 붙어 있었고,
그 아래에는 다양한 책들과 좋아하는 만화책이며 각종 DVD가 옹기종기 자리잡고 있는 책장이 있었고,
또다른 벽에는 자신의 방에 놀러 왔던 소중한 사람들의 폴라로이드 사진이 장식되어 있었다.
시간이 되면 혼자서 해외 여행을 다녀오고, 그곳의 추억들을 간단한 쪽지와 함께 앨범 속에 깔끔히 정리해두고,
자기 계발을 위해 영어 학원도 다니고, 로제타스톤으로 매일 아침 중국어를 공부한다는 그녀.
와! 얼마나 멋지게 살고 있는 친구인가?
게다가 다음날 아침 느즈막히 일어났더니, 그 친구는 "10년 일기장"을 쓰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보면 20대 말, 30대 초가 나한테 가장 역동적이고 중요한 시간일 것 같아서, 기록해두려고 일기를 쓰고 있지"
수줍게 고백하는 그 친구의 말은 나를 얼마나 부끄럽게 만들던가.
내가 포항을 떠나 이곳에 오게 된 것은 무슨 이유 때문이었나. 왜 이렇게 자신의 삶을 즐기며 살아가고 있지 못하는가?

나에게 큰 가르침을 줄 수 있느 친구가 있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by 멋쟁이병 | 2007/12/16 16:29 | 일기장 | 트랙백 | 덧글(0)
드디어 도착!!!
나의 첫 노트북, 사랑하는 씨알흰둥이가 왔다.

인터넷으로 구매한 이후 일도 손에 안 잡히고 (사실 일은 항상 손에 안 잡히잖아? -_-)

이제나 저제나 언제쯤 오나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저께 드디어 도착!

역시 이쁜게 최고여~ (이놈의 미모지상주의... 요즘엔 금전지상주의로 쉬프트?)

어제는 해권형하고 영덕이형이 불러서 술마신다고 만져주지 못하고,

오늘은 동기들 불러다가 술먹느라고 신경 못써주고,

그래서 후딱 술마시고 와서 이렇게 하루가 지나가는 것도 모르고 컴질을 하고 있지요.

아... 역시 비스타는 너무 어렵구나.

새로운 것을 거부하는 건 아닌지 좀 걱정이되네.

해서 우선 xp로 다운그레이드 하는 건 검토하지 않기로 했음.

(사실 귀찮은 것도 있지만...)

언젠가 사용하기 편해지는 날이 오겠지.

그리고 다운그레이드하면 이것저것 씨알이의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잖아?

아, 아, 그리고 생각해보니까 어서 메신저를 깔아봐야겠다.

우선은 마소 메신저부터 ㄱㄱㅆ



by 멋쟁이병 | 2007/11/08 01:40 | 끄적끄적 | 트랙백 | 덧글(0)
요 밑에 보이는 포스트!
그림 파일 하나 달랑 올려 놓고 '장난하냐?'며 버럭 거리는 글.
니 말이 맞구나.
씨익~ :)
by 멋쟁이병 | 2007/04/06 20:27 | 끄적끄적 | 트랙백 | 덧글(0)
장난치니?



 

말이라도 이렇게 해주니 고맙다. -_-;

by 멋쟁이병 | 2006/11/18 16:10 | 끄적끄적 | 트랙백 | 덧글(0)
듣도 보도 못한...
척추 이분증이라니!

내 몸에서 정상인 데가 없구나.



그나저나 척추 이분증이라는 무시무시한 이름을 듣고도 걱정 하나 안해주는 이 사람들은 또 무언가.

'그래서 허리가 길었던거야?'

'난 그 얘기 듣고도 전혀 놀랍지가 않은데. 니 허리가 정상일리가 없잖아'

대체로 이런 분위기.

척추 이분증 -> 허리 길어짐 이란 공식인가? -_-;

어쨋든 마이너가 된 서러움. 그리고 찝찝함.
 
by 멋쟁이병 | 2006/09/30 21:27 | 끄적끄적 | 트랙백 | 덧글(0)
열정
답답한 마음에 뛰쳐나간다.
연구실 문을 지나 복도를 건너 계단 반을 내려가 뚝-.
문을 열고 느끼기 힘든 빗방울을 맞으며 그냥 그렇게 서 있다.
길거리엔 노란 할로겐 불빛. 건물들 속에서 세어나오는 형광등 불빛.
그러나 역시 밤을 지배하는 것은 마음을 가라 앉혀주는 어둠과 적막.
여기저기 훔쳐보던 눈은 아이비로 덮혀버린 학생회관을 꿰뚫어본다.
역동적인 그들이 거기있다.
온신경을 곤두세우고 한동작 한동작에 힘을 싣는다.
찰나의 순간도 아까운듯이 선배로 보이는 한 이와 동작을 맞추며 열정을 다한다.
그렇다. 내가 잊고 있는 것. 혹은 원래 없었던 것은 열정이다.

열정.

熱情.

PASSION.

꿈꿔라. 갈망하라 그리고 행동하라.

 
by 멋쟁이병 | 2006/08/25 01:01 | 일기장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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